Machine for Co-Working (양재 R&D 혁신센터)

Machine for Co-Working (양재 R&D 혁신센터), 현상설계공모, 2020

Design by HG-Architecture (국형걸, 이민호, 김보경)

 

100여년전, 르 꼬르브지에는 ‘집은 살기 위한 기계다(The house is a machine for living in)’라 선언하고 새로운 사회와 기술의 변화에 대응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계로써의 건축을 제시하였다. 그 후 기술적 변화는 3차 산업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에 이르러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나노기술 등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시대변화에 따라 건축의 기술도 건축의 재료도 모두 변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Human)과 삶(Living)이고, 건축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양재R&D 센터의 중심은 ‘사람’이다. 이곳에 근무하는 사람, 이곳에 머무르는 사람,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업무공간에서 서로 자유롭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내외부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보안이 필요하고 24시간 작동해야하는 업무공간은 상부로 띄워져 주변 사방의 자연으로 오픈된다. 외부에는 언제든 나갈 수 있는 오픈 발코니를, 내부에는 언제든 누구와도 만날 수 있는 아트리움 공용 공간을 갖는다. 저층부는 필로티 하부에 기존 건물에 대응한 작은 매스들과 그 사이에 조성되는 아트리움 및 공유마당으로 이루어진다. 아트리움은 모두가 시각적으로, 물리적으로 만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공유마당은 한국교총 내 R&D혁신허브 및 R&D지원시설로 리모델링 되는 기존 품질시험소와 연계되는 마당공간으로 내외부에 다양한 이벤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