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gjong Public Library (영종하늘도시 도서관)

The 2nd Place Entry for Yeongjong Public Library Competition, Incheon, Korea, 2012.07

* Collaboration with CASE architects (www.casearchitects.co.kr/)

도서관은 문자의 발명과 함께 그 기록들을 보존하는 장소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중세를 지나 독서와 지식습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본격적으로 그 역할을 해왔다. 21세기에 들어 점차 매체가 다양해지고, 정보가 디지털화하면서 도서관 공간의 성격은 다시 재구성되고 있다.  보다 많은 책을 수집하고 보관하기 위해 필요했던 도서관의 대공간은 이젠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소가 되었으며, 앞으로는 공유된 정보를 통한 새로운 지식생성의 장으로 바뀔 것이다. 물리적 밀도보다 감성적 밀도가 높아진 도서관은 다양한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머물고 싶어 하는 터를 제공하게 되었다.
– 도서관은 자연과 어우러져야 한다.
– 도서관은 이용자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응하여야하며, 어떤 이용자라도 접근과 진입이 용이해 자유롭게 드나들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 되어야 한다.
– 도서관은 도시 일상의 소리는 받아들이되 소음으로부터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 도서관은 다양한 용도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공간이 필요하며 확연히 분리된 조닝으로 이용에 불편이 없어야 한다.
– 도서관은 내외부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 도서관은 위계적이지 않으며, 공적인 동시에 사적인 공간을 제공하여야 한다.
계획된 도서관을 바라보며,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새로운 주민들 이곳을 오르내리면서 날마다 변화하는 도시를 인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도시민들이 도서관을 오르내리면서 이 도시에 대한 각자의 책을 써내려갔으면 한다. 만들어져 가고 있는 도시의 교차점에서 ‘산책’을 통해 사람과 정보를 만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는 도서관을 계획하고자 했다.

All Images  © Hyoung-gul Kook, CASE archit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