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Terrace, Honorable Mention,남산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 Competition Proposal for Yejangjarak Urban Rehabilitation), 2016
* Collaboration with 이수 기술사사무소 (Landscape Engineering) + 김아연(Landscape Architect)
소나무 숲과 계곡이 아름다웠던 예장에는 양반 세거지가 있었다. 일본인 거류지가 확대되면서 근대 공원인 왜성대공원이 들어섰다. 음악당과 갑오기념비 주변은 신사에서 참배를 마친 일본인의 휴식과 사교의 장소가 되었다. 해방 후 남산공원으로 지정되며 현재까지 그 경계가 변화해 왔다. 일제강점기 통치시설과 종교시설이 밀집했던 예장은 공원 기능을 상실했다. 해방 후 정부기관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공포의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정부 기관들이 차례로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주변의 문화 시설들이 확장해나가면서 예장은 새로운 변화의 기점에 있다.
우리는 숲과 계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기억해야 할 시설물을 활용하여 현대 도시문화를 담는 장으로 만든다.
디자인은 현재라는 시간의 켜를 새로 덧대는 일이다
자연, 도시, 역사적 맥락을 잇는 새로운 레이어를 계획한다.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된 새로운 판은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된다.
도시와 자연이 공원으로 유입되고 역사적 흔적과 현대 도시 문화가 만나 예장 자락에서만의 경험을 제공한다.
All Images © Hyoung-gul Kook, 이수 기술사사무소, 김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