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ormative Foliage (서울대학교미술관 전시)

Data Curation, Exhibition at MOA(Museum of Art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2013.06

“If architecture is to please through imitation, it must imitate nature, as do the other arts. Let us therefore see if the first hut made by man was a natural object; whether the human body may serve as a model for the orders; and finally whether the orders are an imitation of the hut and of the human body.”      –       Marc-Antoine Laugier, 1755

Geometry – 프로젝트는 3mx3mx3m의 단위공간 안에서 공기 중 입자와 같이 랜덤(random)하게 흩뿌려진, 하지만 서로간의 거리가 균등하게 재조정된 점들의 집합(point cloud)에서 시작한다. 생명체가 중력에 대한 저항으로 수직적으로 성장하듯, 점들은 공간 속에서 상승하면서 높이에 따라 서로 다른 밀도(density)를 만든다. 이들간의 거리를 균등 분할하여 얻어지는 삼차원 보로노이(3D Voronoi) Geometry는 점적인 밀도 변화를 선적인 밀도 변화로 변환해준다.

Material – 서로 다른 밀도로 공간을 채우고 있는 선형 요소들은 전체 공간을 지탱하는 프레임이 된다. 이들은 트러스와 마찬가지로 부재 방향 인장력과 압축력을 받으며, 이에 대응하여 일방향적 강성을 갖는 Corrugated Panel이 재료로 사용되었다. 특히, Cell 단위로 그룹화되는 Geometry의 특성에 Folding이 용이한 재료의 속성을 적용하여 각 부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Structure – 공간상의 밀도를 보여주는 프레임들은 각각 서로 다른 길이 값을 갖는다. 따라서, 모든 프레임들은 길이에 따라 서로 다른 좌굴(buckling)값을 갖는다. 이에 각 부재가 받는 모멘트(Moment) 값을 그대로 프레임의 단면(section)과 형태(shape)에 적용하여, 힘이 균등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하였다.

Assemblage – 모든 프레임들은 구조적으로 가장 안정되도록 세 개의 프레임 끝이 모여 하나의 조인트를 갖는다. 이들은 각 조인트에서 서로 엇갈리면서 중첩되고, 각 중첩의 중심은 Pin 접합되어 모든 프레임의 조인트는 구조적인 모멘트 힘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Space – 전체 공간은 프레임과 그 shadow가 어우러져 수풀이 우거진 임의의 자연 속 공간을 만들어 낸다. 이는 기본적으로 자연의 원리에 기반한 실시간 변화를 컨트롤하여 유도해낸, 그리고 Geometry/ Material/ Structure/ Assemblage 등 모든 건축적 요소들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동시대 건축에 있어서 새로운 의미의 Primitive Hut 이라 정의 할 수 있다.

Commissioned by MOA(Museum Of Art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Curated by Jeungmin Noe

All Photos  © Kyungsub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