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ating Ground (진주아파트 보호각캐노피)

Floating Ground (진주아파트 역사공원 보호각캐노피)  , 진행중 / 2024.5  준공예정

Architect: (주)요즈음건축  (국형걸,  박재완, 이서윤, 한수봉)

Location: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508, 잠실 진주아파트 역사공원

Design period: 2023.3.~2024.1.

Construction period: 2025.2~ 2025.5

 

2022년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는 한성백제 시대의 집터인 수혈주거지 및 여러 문화재가 발굴되었다. 이에 당시 재건축 공사가 일시 중단되고 문화재 발굴과 심의를 거쳐, 기존 어린이공원을 역사공원으로 대체하여 조성하면서 발굴된 문화재들 이전하게 된다.  재건축 단지내 역사공원을 조성하면서, 그 중 가장 수혈주거지인 22호 집터는 원형이전복원으로, 21호 집터는 공원화재조성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원형복원 대상인 22호 집터에 대한 보호각캐노피가 필요하게 된다.

보호각 캐노피는 땅에 새겨진 집터 문화재를 눈/비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본 한성백제역사공원의 랜드마크로써 역사적 흔적을 담아내주는 조형적 캐노피가 되어야 했다. 이를 위해 의도적인 조형성을 가진 인공적 캐노피이기보다, 땅이 가진 역사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자연스러운 모습, 현대적 기술로 만드는 조형적 랜드마크가 되면서도 그 자체가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써의 조형물을 필요로 했다.

Floating Ground는 땅의 흔적을 투영하는 Landmark 이다.  집터 유적의 형태에서 추출된 육각형의 흔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하학적 형태로 만들어진다.  집터라는 땅 자체가 문화재이고 주인공인 역사공원에서, 캐노피 조형물은 이를 반사 투영하여 땅의 역사의 흔적이 구름처럼 떠 있는 모습이 된다.

공원의 밖에서 안으로, 공원 입구에서 주거지 유적으로 다가가는 모두에게, 슈퍼미러로 만들어진 보호각 캐노피는 땅에 새겨진 집터의 유적을 드러내어 보여준다.  캐노피 안으로는 자연빛을 끌어들여 유적의 내부를 밝혀주고, 밤에는 조명을 통해 하부의 유적지를 은은하게 밝히며 외부 멀리까지 그 존재감을 드러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