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ating on Nature (창녕우포예술촌 조성사업)

Floating on Nature (창녕우포예술촌 조성사업), 2026 – 4등 입선

Design by  YZA (국형걸, 박재완, 한수봉, 김영민)

대지는 창녕 우포늪의 지류인 목포늪 인근에 위치한다. 주변으로 우포늪생태체험관, 우포늪생태촌, 산토끼노래동산 등이 위치하고, 대지 바로 남측으로 우포늪 예술 사진가인 정봉채씨의 정봉채 갤러리와 지역 미술가의 작업실이 위치한다. 대지는 동에서 서로 흐르는 골짜기 지형으로, 대지 면적에 비해 경제적으로 건축가능한 부지는 매우 제한적이다. 창녕우포예술촌의 설계는 우포의 자연과 환경을 대하는 자세에서 시작한다.

우포(牛浦)는 소가 드나들던 물가를 의미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생태 습지이면서 지역민들의 일상적 공간이다. 시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담아내는 공간이다. 시간이 멈춘 듯 침묵과 함께 자연 위에 부유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사람도 동물도 점유하지 않고 잠시 머무는 공간이다. 창녕우포예술촌은 우포의 자연 속 그 존재를 최소화한다. 마치 우포늪에 부유하는 작은 돛단배처럼 작은 조각들로 자연위에 떠있고자 한다.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린 생태 지붕 하부로 주변 자연으로 열린 공간이 만들어진다.

건축은 자연에 개입하지 않는다. 자연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최소한의 공간을 구획한다. 대지의 경계는 의미가 없다. 골짜기의 흐름이 곧 내부공간이 되고, 주변의 자연이 곧 외부 생태마당이 되고, 건물의 지붕은 곧 따오기들의 놀이터가 된다. 대지 남측에 위치한 정봉채 갤러리와 연계된 전시공간은 세미나와 체험, 그리고 작업공간으로 이어진다. 건축은 주변 자연과 하나가 된다. 전시실, 세미나실, 작업실 등 내부지향적 집중공간 이외 모든 공간은 주변 자연으로 개방된다. 전시실은 정봉채갤러리와 연계하여 위치한다. 전시실을 마주하여 로비 및 사무실, 세미나실, 체험실 및 작업실 등이 순차적으로 외부와 연계하며 배치된다. 예술가들이 머무는 작업실과 전시실은 고정되지 않고 유연한 변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건축은 세워지지 않고 자연위에 놓여진다.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려온 수평의 지붕은 새로운 생태적 레이어가 된다. 그 하부로는 친환경적 재료로 내부와 외부가 유기적으로 엮이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 상부로는 최소한의 작은 매스들이 자연에 부유하듯 드러난다. 마치 우포와 같이, 형태는 낮게 숨어들고, 공간은 자연과 하나되어 서서히 변해가고자 한다.건축은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 대지의 레벨의 변화를 최대한 존중하여 내외부공간을 조성한다. 내부공간은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적 공간으로 계획한다. 각 공간의 특성과 향에 맞추어 공간의 높이와 채광창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한다. 내외부공간에 대한 전략적 설계를 통해 제한된 공사비내에 경제성과 합리성, 효율성을 확보한다.